오늘은 영국의 사립학교인 danes hill primary school 견학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영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교육과정이 학교별로 자유롭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자유롭다고 할 수 있는 사립학교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3세부터 13세까지 다니는 데인 힐 스쿨은 4개의 하우스로 구성되어 있어 각 하우스의 학생들이 음악, 체육, 미술 등 다양한 교과 분야에서 경쟁하며 배워갑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영국은 쓸 수 있는 땅이 많아서 그런지 학교 부지가 굉장히 넓습니다. 그 안에 시설은 사립학교지만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만요.
아이들은 1-2학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동 수업을 합니다. 이 때 교사의 인솔 없이 아이들이 스스로 수업을 찾아다니며 대부분의 수업은 프로젝트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면 산업 디자인을 하는 프로젝트라면 비용계산까지 곁들여 판매를 해보는 활동까지 이어지죠. 다양한 전문 교과 선생님들의 협업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학업이라는 부담을 가지기 보다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하는 학교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체험학습을 1주일 다녀온다던가, 아침 점심 방과후 등의 동아리 활동, 정원에서의 바베큐 활동 등 커뮤니티 활동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영, 포켓몬 카드 활동 등으로 구성도 다양하고요.
자유로운 학교 운영이 참 부럽더라고요. 학교의 교육목표 4가지을 기준으로 철저한 생활 속 교육을 목표로 실습 위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디지털 교육도 완전히 정착되어 영국 내 교육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수업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악기레슨은 30명의 전문 악기별 강사가 있더라도요. 모든 수업 주제는 학생이 사는 공간,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교에는 핸드폰을 가져오지 못하며 학부모, 학생 위원회의 활발한 운영으로 급식, 교육 프로그램 등의 의견을 반영합니다. 디지털 교육에서 교사의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디지털 교육에 관한 교사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다른 요소들 보다는 많은 인력과 자유로운 학습, 부담 없는 학습이 부럽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사립초등학교로 가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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