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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쌤의 일상정리/월도 칼럼

2023년 교육계 이슈 4가지

by 월도쌤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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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은 교육계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온 국민이 생각해보며 우리 교육의 흐름에 대해 많은 논란과 토론이 있었는데요. 2023년의 교육 이슈를 한번에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

 

 

2023년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은 많은 교사들의 공감과 분노를 촉발했습니다. 학부모의 갑질, 교장의 외면, 학생들의 폭력을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견디던 교사들은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였음에도 사건을 숨기기 급급했던 현실을 보고 결국 거리로 나왔습니다.

주최하는 단체도 없이 5천명에서 시작한 집회 인원은 7차집회에 3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누구도 자기의 공으로 내세우지 않았으며, 성과를 내세우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스스로를 검은 점으로 칭하며 해외언론 대응에, 촬영에, 홍보에, 발언에.. 교사들의 평화적이고도 분명한 외침은 국민들과 정치권을 변화시켜 결국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이끌어냈습니다.

수동적이고 순종적이라는 말을 듣던 교사들이 직접 시위에 나간 것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심지어 9월4일에는 파업을 실행하기도 했죠. 2023년은 교사들의 교육인식과 사회의 교육인식이 완전히 바뀐 계기였습니다.

 

2. AI 디지털교육

 

챗GPT로 촉발된 AI활용 교육은 교육 트렌드를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정부의 디지털 교육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5년부터 디지털 교과서가 적용되기에 우리 교육의 모든 교육을 디지털로 전환시키기 시작했는데요. 2023년은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시작된 해였습니다.

인성교육, 독서교육 등 교육의 많은 주제와 분야는 디지털이라는 키워드가 모두 흡수해버렸습니다. 무분별한 디지털 전환이 일부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대대적인 예산투입으로 숙의과정없이 불도저처럼 달려가는 정책과정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과연 우리나라의 디지털 교육은 24-25년 동안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됩니다.

3. 유보 통합


정부조직법으로 교육부가 보육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유치원은 교육부 어린이집은 복지부 소관이었지만 이제 모두 교육부에서 관리하며, 인력도 구분없이 운영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정책 흐름은 교육계에서는 많은 갈등을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교원의 자격에 대한 문제, 학교에서 돌봄 소관의 문제, 교육체계 불안에 대한 문제 등 갈등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의지와 보육계의 꾸준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교원 자격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궁금하네요.


4. 늘봄학교


24년 2학기 늘봄 전국 확대를 앞두고 2023년은 본격적인 도입시기였습니다. 인력충원 없는 돌봄을 거부하는 학교구성원과 시행하고자 하는 교육부의 팽팽한 줄다리기의 결과는 결국 교사의 부담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늘봄학교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에듀케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변형시키고, 수당이라던지 승진가산점 등의 유인들을 주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업무과중과 사고 시 책임소재 부분을 분명히 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교총과의 협의에서 운영체계를 분리하여 운영하겠다고 협의했다는데 과연 지켜질지 지켜보겠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2024년에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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