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엔 고구마 수확을 해야 한다.

고구마의 수확은 보통 추석 즈음 9-10월입니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창업동아리 아이들과 심은 고구마를 수확했습니다. 농사꾼이 된 아이들과 함께 밭의 절반을 호미질해 고구마를 캤습니다. 양은 얼마 되지 않지만 나름 실한 고구마들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창업동아리) 밤고구마도 죽는구나...!

 

예전에 아이들과 고구마를 심었던 포스팅을 기억하시나요? 줄기가 사방팔방 뻗어서 정말 무성해진 밭에 아이들을 데려가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고구마는 생각보다 정말 깊게 뿌리를 내립니다. 그래서 깊숙하게 삽과 같은 농기구로 먼저 파내고 호미로 고구마를 캐야 합니다. 비닐은 완전히 걷어내야 고구마를 캐내기 쉽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것이기에 상처가 약간 나도 상관하지 않고 캐라고 했습니다. 날씨가 정말 덥더라고요~

 

 

 

아무것도 안해도 고구마가 정말 크게 자랐습니다. 물을 주긴 했지만 신경써서 준 정도는 아니고 점심시간에 가끔 뿌려준 것이 전부인데 정말 실하게 자랐네요. 물론 처음 뿌리를 내릴 때 실패한 곳들이 있긴 했습니다.그래도 크기가 생각도 못했는데 엄청 크죠?

 

 

 

장화랑 호미 들었떠니 급 농사꾼 된 우리 동아리 아이들ㅜㅜ다음주도 열심히 캐낸 다음 고구마를 쪄먹을 예정입니다. 삶은 고구마랑 사이다 한잔에 캬...하는 아이들을 상상하며 한켠에 고구마를 밀어두었습니다. 다음은 맛있게 고구마를 먹는 모습으로 나타나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