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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벌써 익숙해진 교실 직업활동 3주차가 되니 학급의 모든 활동들이 안정화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오면 독서를 하고 쉬는시간엔 매점에 물건들을 채우고 판매하며, 책을 빌려 읽고 수요일에는 회의까지 열리는 걸 이제 몸에 익혀버렸어요. 매점이 열리고 나서 처음은 금세 동이나버렸습니다. 사실 월 가처분소득이 500-600 정도인 아이들이 매일 과자를 사먹는건 부담입니다. 100정도를 매일 쓰면 일주일만에 동이 나거든요. 그래서 점차 예금에 돈을 쓰기도하고, 증권상품에 돈을 넣기 시작합니다. 현재는 상품이 약간씩은 남는 현상이 보여요. 아주 잘 됐습니다. 퍼플앱 덕분에 현금없는 세상이 우리반에 먼저 도래했습니다. 열심히 인쇄한 현금이 아쉽지만 쓰는 사람도 편하고 받는 사람도 편한 이 구조 너무 좋네요~ 임금이 부족하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2022. 3. 24.
#2 첫 학급회의를 해요(feat. 청소년 도박) 올해는 교육활동에 제약을 크게 두지 않아 교실에서 보드게임을 가지고 놀게 해주었습니다. 올해 애들이 얼마나 예쁜지 쉬는 시간 신나게 놀다가 수업시간이 임박하면 야 이제 정리해! 수업 시작한다! 이게 가능한 건가요? 이런 애들이 처음이라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너무 예쁘기도 하고요 ㅎㅎ 3주 차인 아직까진 예쁜 짓만 하고 있습니다 ㅎ 금융교실을 운영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여기에 진심입니다ㅎ 학급회의 안건만 봐도 그 마음이 뚝뚝 묻어나요. 남의 직업은 쉬워 보이는 이 마음 어찌도 이렇게 우리와 똑같을까요. 우리 반 규칙은 회의는 미리 올려진 안건만 가능하고 투표로 결정하며 수업에 방해, 학교규칙에 반하는 내용만 아니면 허락됩니다. 1. 택배원, 또래상담가 임금 낮추기 (결정) 2. 세금 내.. 2022. 3. 19.
#1 3월 학기초 우리반 금융교실 구성하기 3월 초 확진으로 첫 주 수, 목, 금을 그대로 날려버려 2-3주차를 누구보다 바쁘게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 친교놀이를 진행하는데 이 아이들....? 다르다....? 그만하라면 그만하고 앉으라면 앉으라는 아이들? 올해... 좀 잘 흘러갈지도? 올해는 예년과 달리 현금보다 금융교실 어플을 사용하기로 정했습니다. 연구회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퍼플 앱인데 임금도 온라인으로 한꺼번에 줄 수 있고 이체 기록이 남아 물건을 사고 파는데 좋습니다. 증권상품 도입에도 적절하고요 ㅎㅎ 현금보다 아이들이 현실감을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매번 현금을 나눠주고 부족해서 인쇄하는 일이 없게 될 것 같네요~ 저는 학급을 구성할 때엔 학급 이름부터 만듭니다. 올해는 하나의 국가가 되어보자고 안내하여 국가 이름으..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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