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월 학기초 우리반 금융교실 구성하기

3월 초 확진으로 첫 주 수, 목, 금을 그대로 날려버려

2-3주차를 누구보다 바쁘게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 친교놀이를 진행하는데

이 아이들....? 다르다....?

그만하라면 그만하고 앉으라면 앉으라는 아이들?

올해... 좀 잘 흘러갈지도?

 

 

올해는 예년과 달리 현금보다 금융교실 어플을 사용하기로 정했습니다.

연구회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퍼플 앱인데

 

임금도 온라인으로 한꺼번에 줄 수 있고

이체 기록이 남아 물건을 사고 파는데 좋습니다.

 

증권상품 도입에도 적절하고요 ㅎㅎ

 

현금보다 아이들이 현실감을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매번 현금을 나눠주고 부족해서

인쇄하는 일이 없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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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급을 구성할 때엔 학급 이름부터 만듭니다.

올해는 하나의 국가가 되어보자고 안내하여

 

국가 이름으로 정해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름하야 일어나라!

 

우리반 국기

힘든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말고 일어나라는 뜻이라는데

은근 맘에 드는 이름이네요.

 

아이들이 만든 국기에서 포토샵만 살짝 만진 것뿐인데 수준급

국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국기 디자인을 활용해 학급 화폐도 정했습니다.

국기에 클로버가 있어서 클로라는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우리 반의 모든 일은 회의로 정합니다.)

예년에는 공모전을 열어 한 개의 디자인만

채택했으나 올해는 모둠별로 디자인을 받아

액면가만 다르게 정했습니다.

 

가장 높은 득표수를 받은 디자인은

고액권으로 설정했어요

 

사실 앱을 쓰니 화폐를 쓸 일이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학생들이 교실경제를 구성하기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친김에 직업별 임금도 정하였습니다.

우리반은 소득세를 20%를 받고 자리임차료를 300클로를 냅니다.

 

월급제인데 직업별로 업무강도에 따라

1200 1350 1500으로 나눠 임금을 지급받습니다.

 

똘똘한 회장이 직업별 임금을 투표를 거쳐 정하는 중입니다ㅎ

화면에 보이는 큐알코드는 직업신청을 받을 설문지로

접속 가능한 큐알코드입니다.

 

구글설문지로 희망 직업을 신청받고

적절한 이유를 적은 아이들을 우선 채용하였습니다.

 

올해 재밌는 것은 사실상 가장 고된 환경미화원이

가장 최저 임금을 받게 된 것입니다.

 

월 1200클로면 사실 환경미화원에겐

작은 임금이라

 

 

벌써부터 임금 올려달라고 
아우성이라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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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친구들이 6학년임에도 너무 순하고

적극적이라 학급운영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학급 일기를 적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