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공연기획사 EHDN의 공연기획 프로젝트가
드디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연이름을 위해 아이들에게 공모를 받았는데요
드디어 정해졌습니다.
공연명은....!
바로바로!
레츠고 지행초입니다!
다 같이 재능을 뽐내보자는 주제로
아이들이 투표를 통해 정했어요.
이제 공연명도 정해졌겠다.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겠죠?
바로 공연팀부터 모집했습니다!
애들이 신청안하면 어쩌지?
걱정을 엄청 했는데
제 걱정은 기우였어요.
의외로 공연을 원하는 친구들이 엄청나게 많이 왔습니다.
일주일만에 15팀이 채워지더라고요?
특히 3학년 4학년 학생들의 신청이 아주 많았습니다.
선생님 저희 3학년은 점심시간에 10분밖에 여유가 없어요~
근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당초에는 당연히 밥먹고 20-30분은 여유가 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고학년에 비해 3-4학년은 밥먹는 시간도 늦고
실제로 여유가 없더라고요.
3학년 선생님께서 알려주셔서
늦게라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초 2일 정도를 생각했으나
과감히 일주일동안 타임테이블을 만들어서 운영하기로 정했습니다.
어쩔 수 없죠...ㅎ
언제나 부주의한 나를 탓해야지...
이제 대략 일정이 나왔으니
홍보영상, 로고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연출팀과 홍보미술팀을 쪼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컴퓨터 좀 쓰면 안될까요?
미리캔버스를 잠깐 알려줬더니
쓱쓱 만들더라고요 ㅎ
로고 어떤가요? 멋지지 않나요?
미리캔버스로 뚝딱 만들어냈는데
누가봐도 그럴싸한 로고가 만들어졌습니다 ㅎ
그냥 파티용 반짝이 배경해주면 되지 않을까?
아...이상해요. 어울리는 걸로 해야죠!
무대를 꾸밀만한 준비물도 정하라고 했는데
저는 당초에 배경을 그냥 하나 만들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생각은 다른가보더라고요..
무대 꾸미기를 위해 각 팀들에게 필요한 소품, 분위기도
살펴본다고 합니다.
얘들아 진행팀은 이거 만들어보자!
이렇게 되니 진행팀이 준비중에 할 일이 너무 없었습니다.
애초에 몸만 쓰겠다고 모인 애들이긴 하지만
놀게 할 수는 없죠...!
영화제 포토월처럼 벽을 꾸며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실제 로고를 약간 비틀어서
재밌게 바꿔 붙이도록 했어요.
30개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재밌는 아이디어가 많아서
웃는일이 정말 많았어요 ㅋㅋㅋ
다우니 로고를
너네 다~ 우니?
이렇게 바꿔놓은 애들도 있었어요.
어이가 없어서 빵터짐...ㅋㅋ
공연 관람비로 병뚜껑을 받을 계획이라
병뚜껑 업사이클링 단체에 협조 메일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왜 답장이 없는진 의문이지만요ㅜ
다시 연락해봐야겠어요.
아이들이 직접 견학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아
두드림 뮤직센터라는 공연기관에
사전답사도 다녀왔습니다.
내일 아이들과 다녀 오려고 하는데
은근 설레네요 ㅎ
제 담임 첫 현장체험학습입니다.
두드림 뮤직센터라는 공연장인데
매달 공연을 기획하고 주최합니다.
실제로 공연은 어떤 과정에 의해
진행되는지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볼 거예요..
안타깝게도 평일엔 공연이 없어서 설명만
듣고 밥만 먹겠지만 그것만으로
아이들한테는 큰 경험이니까요 ㅎ
견학 다녀 온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적겠습니다.
아이들이랑 준비하면서도
이게 진짜 잘 될까?
또 빠뜨린 건 없을까?
실패하진 않겠지?
계속 고민하고 걱정이 됩니다.
자다가도 이 생각 때문에 깰 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되면 매년 저만의 한 해 마무리
프로젝트로 이어나갈 겁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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