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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쌤의 교실일기/2022 교실일기

#20 2학기 첫 포스팅! (임금협상 하다!)

by 월도쌤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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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

 

2학기가 시작하니 정말 많이 바쁩니다.

없던 회식도.. 학부모 공개수업도..

개인적으로는 아이들 직업도 바꾸고, 직업도 바꾸고

2학기 계획하던 프로젝트까지 시작하다보니

정신이 없네요~

 

지금까지 했던 학급활동을 정리합니다.


 

1. 학급임원선거 - 짝토론

개학하자 마자 학급임원선거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방학에 1정연수를 받았는데요. 

짝토론을 배워서 써먹어 보았습니다.

 

짝토론이라 함은 예를 들어 주제를 

친한친구 시원이 vs 공약이 좋은 다른친구

누구를 뽑을까로 투표를 한다면

 

1. 토론 전 투표
2. 빠른 번호 찬성 역할, 느린 번호 반대 역할 정하기
3. 찬성: 의견+까닭 말하기 , 짝이 질문하기, 답변하기
4. 반대: 의견+까닭 말하기, 짝이 질문하기, 답변하기
5. 역할 바꾸기
6. 투표하기

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토론 전에는 의견이 분분 했으나

친한 친구가 아니더라도 공약으로

임원을 뽑아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토론 수업이 고민이었는데 간단한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어서 좋았네요.


 

2. 직업정하기, 개인사업

 

 

직업도 새로 뽑았습니다.

항상 직업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데요.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계속하기도

새로운 직업을 신청하기도 합니다.

 

개인사업을 하는 아이들도

여전히 있었습니다.

매점이용이 저조해지니까

사업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겨나기도 했으나

 

개인 자유를 위해 보장해줘야 한다고

회의를 통해 결정되었어요.

 


3. 노사임금협상

 

 

드디어 인플레이션에 반응하는

안건이 나왔습니다.

 

월급을 올려달라는 의견들은

종종 있었으나

 

물가가 올랐다는 이유를 드는

친구들은 없었는데

 

과자가격도 두배

혜택권도 두배까지

다 올려버리니까

 

월급인상의 명분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임금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희망 월급을 조사하는 중

 

3명의 협상을 잘 할 만한 친구들을 뽑아서

노동조합 대표로 정하였습니다.

협상을 준비해서 점심시간에 협상을 했죠.

 

쉬는시간에 희망 월급을 조사하고

평균통계를 내서 협상조건으로 제시하더라고요.

 

선생님: 100 이하로 인상, 학생: 120이상으로 인상

학생의 조건

120-200클로를 올려줘라
임금체계를 바꾸면 좋겠다. 빈부격차가 심하다.

선생님의 조건

100이하로 가능하다.
오히려 많이 올리면 물가가 너무 오른다.

협상 타결

1차 협상은 결렬되고

다시 협상안을 가져온 결과 

직업별 100클로씩 인상하는 것으로

타결되었습니다.

 


4. 공연기획사 설립 및 공연 계획 짜기

 

2학기 저희반의 프로젝트는

공연기획사 창업 및 공연기획입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로운 공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1월 말 자선공연을 열 계획입니다.

 

관람비는 병뚜껑or기부금으로

사회공헌활동까지 병행할 예정입니다.

 

공연기획사 이름 정하기

EHDN엔터

(Enjoy Happy Donation Nature)

 

공연기획사 이름은

우리회사의 가치를 담아

완성하였습니다.

 

공연의 이름은

레츠고 지행초로 정해졌네요. 

혼자서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많이 됩니다.

 

벌써 아이들 역할도 짰고

계획서까지 만들어

교장선생님 결재까지 받았기에

빼박 시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떨리네요 ㅎㅎ


5. 국고 횡령?

 

세금내는아이들처럼

국고를 대통령이 마음대로 사용해보았습니다.

 

저는 우리반에 심부름 오는

친구들에게 과자를 선물로

주는 편인데요.

 

매점과자를 그냥 가져다가

심부름꾼들에게 주고

국고를 차감해보았습니다.

23000이면 영화를 보는데 150을 깎은 상태입니다.

안그래도 1학기에 아이들이

시위할 수 있는 권리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시위권이 생겼거든요.

 

1인시위는 마음대로

그 이상의 규모는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나 시위할거야!!!!
이거 탄핵감이예요!!!


근데 난리가 나서...

대통령이 국고를 이렇게 써도 된다

안된다로 토론을 또 했습니다..ㅋㅋ

당연한 거 왜 토론하냐고 다들 하긴 했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안된다로...ㅋㅋ

제 계좌에서 국고로 돈을 보내주었습니다.

 


 

9월도 벌써 끝나가네요.

휴일때문에 9월도 10월도

 

그 언제보다 빠르게 흘러갈 듯 합니다.

 

창업프로젝트가

제발 잘 흘러갔으면 좋겠네요.

 

방문해주셔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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