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후기 - 인터넷 매체로 인한 마녀사냥 피해자를 막으려면?

 
 

마녀사냥이 뭐예요?

 
오늘은 5학년 국어에 있는 '마녀사냥'이라는 글을 가지고 수업을 구성한 후기를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이 제재를 보자마자 한 말은 마녀사냥이 뭐예요?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마녀사냥은 과거 유럽 교회를 중심으로 이단자를 탄압하기 위해 마녀로 몰아 화형을 시켰던 행위를 본 따 거짓으로 죄를 뒤집어씌우는 행태를 말하는 용어입니다.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워낙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고, 진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정보들이 난립하는 요즘 마녀사냥이라는 제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240번 버스에 관한 뉴스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만 내려주고 엄마를 내려주지 않은 채 떠난 240번 버스기사를 고발하는 뉴스였습니다.
 

어이없어요!
화가 나요!
그래도 양 쪽 말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대부분은 버스기사의 잘못을 지적하는 의견 또는 버스 기사의 행동에 분노하는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이런 감정을 바탕으로 활동지에 자신의 의견을 댓글로 적어보는 활동으로 이어갔습니다. 역시나 아이들의 화난 감정이 듬뿍 담긴 댓글들이 나왔습니다.

 

 

 

그 이후 진상이 밝혀진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알고보니 버스기사는 다시 문을 열어줬으나 아무도 내리지 않아 출발했고, 2차선으로 진입한 이후 아이의 어머니가 요구하여 내려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근거없는 인터넷에서 받은 비방으로 인해 버스기사는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자칫하면 억울하게 회사에서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버스기사님의 너희의 가족이라면 어땠을 것 같아?

 

 

아이들은 되게 머쓱해 했습니다. 그래서 기사님이 가족이라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물어보았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화가날 것 같아요. " "속상할 것 같아요." 등의 감정을 공감하더라고요. 이런 사건들을 보거나 겪은 적이 있는지 물었더니 워낙 많은 상황들이 나왔습니다. 틱톡에서 가짜뉴스가 퍼뜨려지는 것, 유튜브에서 아이돌의 헛소문을 퍼뜨리는 경우, 축구선수 인터뷰를 왜곡하는 영상까지 아이들은 생각보다 근거없는 소문들과 그로인한 많은 댓글들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자 이제 '마녀사냥'을 읽어보자

 

 

마녀사냥을 읽어보고 비슷한 내용으로 등장인물의 억울함과 사람들의 나쁜 마음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마녀사냥으로 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으려면 매체를 이용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할지 모둠별로 토의를 해보도록 했습니다.

 

 

 

 

 

열심히 토의를 했고, 각 모둠 당 3개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가장 자신감 넘치는 친구들을 불러 발표하도록 했습니다.

 

 

 

토의를 통해 적절한 결과를 도출해내었네요. 패들렛에 올려 각자의 내용을 비교해보도록 했습니다. 자리를 바꾸기 전 마지막으로 했던 모둠활동인데 아이들이 아주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관련 교육자료를 공유합니다.

 

 

현실세계와 비교하기ppt (1).pptx

7.17MB

 
 

이야기를 읽고 현실세계와 비교하기 활동지 (1).pdf

0.0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