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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쌤의 일상정리/월도 칼럼

학교 금융교육 발전 협의체 발족과 금융 교육의 방향

by 월도쌤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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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금융교육 발전 협의체 발족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금융교육의 확대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장님을 의장으로 하여 투자자교육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사회적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 10월부터 학교 금융교육 발전 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영향력 있는 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보니 그동안 공교육 내에서 소홀히 다뤄졌던 금융 교육에 대한 근거가 마련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 금융교육 발전 협의체의 회원 자격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초중고에서 금융교육에 관심을 갖고 계신 선생님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위촉장

 

 

제 블로그를 보다보면 아시다시피 투교협과 저희 경기도 경제교육연구회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연수를 기획하기도 했고,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들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중입니다. 관련해서 디지털 타임스와 인터뷰도 진행했는데요. 그와 관련한 제 의견도 적어보려고 합니다.

 

 

디지털타임스

 

 

 

금융교육과 관련하여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은 2022개정 교육과정으로 고등학교 수업에 금융생활 과목이 생기는 것이 정말 고무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는 그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고등에서 수능에 연계가 되지 않는 한 금융과목이 아이들에게 선택 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으며, 경제과목 선택률이 현저히 적은 상태에서 금융생활 과목 선택은 더더욱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학교 급별로 이렇게 상황이 다르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터뷰 시 토로했던 어려움은 금융교육이라는 것이 공교육 내로 진입되지 않아서 겪는 어려움이었습니다. 교과에 없는 내용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교사의 부담은 대단히 높습니다. 학부모의 민원에서 대응할 만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죠.

 

더불어 공교육 내에 가르칠 근거가 없다보니 금융교육에 관하여 연구가 거의 되지 않습니다. 금융교육을 연구하는 선생님들을 인정해줄 만한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이 참 아쉬운 점입니다. 또한 금융 산업이 이렇게 큰데 공교육에서 이를 다루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고, 실제로 금융이해력 부족으로 금융적으로 국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 또한 공교육 내에서 금융교육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현재는 그것이 충족되지 않다보니 민간에서 캠프 형식으로 금융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어른처럼 투자를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금융교육이 투자만 커지고 비정상적인 금융개념을 심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용돈 교육만으로도 아주 충분하기 때문에 공교육에서 학교 급별로 교육 내용을 나누어 체계적인 교육과정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계에 금융교육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것 또한 금융교육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경제학과 금융학은 비슷하지만서도 다른 분야인데 교육계에서는 금융교육을 연구하는 학자가 부족합니다. 특히 교대에서는 사실 상 한진수 교수님이 유일합니다. 금융교육을 위해선 서울대를 가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까지 있으니까요.

 

그래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학교 금융교육을 1년에 2시간 정도만 확보할 수 있게 의무시간을 둔다던가, 창체 - 자율 과목에 근거를 추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교과가 없는 독도교육, 통일교육, 성교육, 재난교육, 정보교육 등 매년 의무로 교육해야 하는 시간들 때문? 혹은 덕에? 이런 교육들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다. 의무교육에 관한 부담감은 있겠지만 2시간 짜리 활동 위주 수업안을 배포한다면 충분히 부담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나도 금융을 잘 모르는데 어찌 가르칠까? 나도 배워본 적 없는데 내가 가르칠 수 있을까?

 

 

선생님들의 두려움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도 금융을 잘 모르는데 어찌 가르칠까? 나도 배워본 적 없는데 내가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어려움이겠죠. 하지만 금융생활은 돈을 버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을 잘하고, 채권을 잘 알지 않아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돈을 지키고, 관리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그 목적이니까요. 특히 초등에서는 돈을 관리하는 정도로 충분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부담을 가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금융교육의 초등교육 내 진입...정말 멀고도 험한 길이지만 이런 교육을 추진하는 단체가 생긴 것만으로 그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금융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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