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단계를 시작하기도 전에 자체 사업을 하는 아이들

안녕하세요~ 월도쌤 이성강입니다. 요새 날씨가 너무 좋죠? 벌써 봄이 오고 벚꽃도 피엇네요. 저희 반 아이들도 데리고 나가서 야외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작년에 캠핑매트를 사고서 드디어 첫 개시를 했네요~ 

 

그동안 저희 교실에도 다양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몇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아이들 자체사업이 시작되었다고 저번에 소개하였는데요. 다양한 사업방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케팅 전략으로 vip 할인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구독형 회원권인데 얼마씩 내면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해요. 

어디서 이런 걸 알아왔을까요?

아이들이 알바를 고용했습니다. 사업주 외에 홍보를 하는 학생도 생기고, 장부관리를 하는 학생들도 생겼습니다. 2교시에 30모에씩 준다고 하는데 고용계약서 없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그 다음 사건도 기대가 됩니다.

 

 

선생님~ 이거 30모에로 드릴게요!
아니예요! 저희가 더 싸게 드릴게요!

 장사가 잘되다 보니까 가게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경쟁회사인데요. 저한테도 가격경쟁을 합니다. 각자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요~

 

 

잉? 이건 뭐죠?ㅋㅋㅋ 분명 집에 있는 것만 가져오라고 했는데... 뭘까요?

 

이거 사오면 어떡해!!!
집에 있었다니까요?

 

아주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메뉴판까지 아주 본격적인 경쟁구도입니다. 파는게 엄청나게 많아요. 뽑기까지 가져오다보니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덕분에 교실 매점 장사는 파리만 날리네요ㅜㅜ

장사가 엄청 잘 되네요

 

저도 강매 아닌;; 강매로 사게되었는데요. 교과보충프로그램 할 때 간식으로 주려고 샀습니다. 참 좋은 건 자체매점 덕분에 매점 과자를 보충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에요. 매점 직원은 할 일이 없어졌지만요. 사업이 지금은 잘 되는데 좀 만 있으면 아이들의 인기는 식을 거고, 많은 직원들도 직업을 잃을 텐데 다음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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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TMI

 

창업동아리도 첫 시간을 시작했습니다. 첫시간은 오리엔테이션 개념으로 아이들끼리 서로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10명의 5, 6학년 학생들이 모인 만큼 서로 잘 모르기도 하고, 나이차이로 인해 친해질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각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창업동아리는 YEEP 플랫폼과 함께 제가 만든 '가장쉬운초등창업'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창업동아리만의 내용을 적을 것이 있을까 하다가 YEEP에 있는 창업가정신 핵심역량 진단 결과를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온라인창업체험교육 플랫폼 YEEP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농사에 관심 있는 학생, 발명에 관심 있는 학생 등등 다양한 친구들이 많은 관심사를 갖고 있었습니다. 많은 재능과 관심사가 있는 학생들이 모였기에 재밌는 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엔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도사님이 오시는데 아이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새는 창업거점학교 신청으로 정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경기도 경제교육연구회 일도 정말 많고요... 학급을 많이 신경 써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만 한 일주일입니다. 다음주는 학부모 상담을 또 바쁘겠네요.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도쌤 이성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