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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쌤의 교실일기/2022 교실일기

#17 나는 죽음이예요

by 월도쌤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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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사업이 거의 마무리되고 

교실에 특별한 일이 없어서

수업 일상에 대해 기록하고자 합니다. 

 

6

6학년 체육은 네트형경쟁으로

진행하기에

요새는 배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리시브 연습, 토스 연습, 스파이크 연습 후에

게임을 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곧잘 하는 아이들이

신기하네요.

 

저는 처음 배구를 배울 때 되게 어려웠었는데 말이죠~

 

실과는 가정생활 실천 단원입니다.

손바느질을 실시하고 있는데

 

보통 바느질은 선생님도 아이들도

애를 먹는 수업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5학년 때 학년 프로젝트로

 

인형 만들기를 했던 친구들이라

기초 바느질을 잘하네요~

 

물론 ALL 학생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수업내용을 다 따라올 것 같네요.

 

교사 동아리(독서동아리)에서

책을 하나 추천받았는데

아이들과 간단히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인데

 

죽음을 피하고, 못 본 척 하기보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죽음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대부분 죽음에 대한 

생각들은 두려움이지만

죽음이 있어야

새로운 삶의 탄생이 있음을

이해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제 스스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그 외에 개학한 지 100일을 맞아

진도가 빠른 사실을 숨기고

 

선심 쓰듯

"100일 축하하는 의미로 보드게임 시간 준다!"

보드게임을 시켜줬어요.

 

학교에 보드게임이 많이 구비되어 있어

보드게임을 많이 즐길 수 있습니다.

 

밖에 비 와서 체육시간도 때울 겸이었단 건...

비밀...ㅎ

 

아름다운 우리말 단원과 연계하여

미술도 간판 우리말로 바꾸기 활동으로 바꿨습니다.

아이디어를 살려 작품 만들기 차시인데

 

간판 디자인도 재밌겠더라고요~

 

 

재밌는 것들이 꽤 있었는데 

그중에서 발렌시아를 바꾼 학생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발렌시아가.... 이렇게 바꾸는 게 맞나..?

고소당할 까 봐 무서운 작품입니다.

 

 

+TMI

그 외에 

요새 교실이 너무 더러워

혼자 청소하기엔 벅찬 이유로

 

청소 알바를 고용 중입니다.

끝나고 20분 정도 청소를 한 후에

70 클로를 지급하였습니다.

 

 

저보다 훨씬 깔끔한 알바들 덕분에

교실이 아주 반짝반짝해지네요~~

 

이번 주는 요 정도로 마쳐야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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