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희 학교에 오솔길을 설치했습니다. 오솔길이라고 해봤자 야자매트를 깔았는데 앞으로 이 길을 예쁘게 가꾸는 게 2학기 나의 업무이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여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내 업무인데..머리가 아파옵니다. 일단 아이들과 방문은 해봐야할 것 같아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자료 조사 일찍 끝나면 소풍 간다!!
사회 다른 문화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조사하고 있는데 자료 조사를 빨리 끝내고 소풍을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학교 내에 이런 공간이 있는지도 아이들은 모르니까요. 간단히 걷고 모둠별 사진을 찍고 인화해주기로 했습니다.
DSLR 사진을 학교에 가져다 놓았는데 아이들 예쁜 사진을 찍어주기에 좋습니다. 오솔길 생각보다 좋죠? 운동장을 빙 둘러 솔밭이 있는데 매트를 깔아놓으니 아이들과 거닐며 이야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오랜만에 뛰어놀고 좋더라고요.
이렇게 뛰어다니며 꺄르르 웃는 아이들을 보니까 외부활동을 많이 못하고 교실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안쓰러워지기도 했습니다. 몸으로 해보는 놀이를 통해 배우는 게 참 많은데.. 그리고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아이들의 정서에 정말 좋은데 말이죠. 별 것도 아닌 학교 속 야자매트를 거니는 것만으로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학교 안에서의 '소풍'이라는 말 자체로도 설레고,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오솔길에 벤치를 설치하고 오솔길 이름을 정해 팻말을 설치하려고 합니다. 공사를 하는 것도 학교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이런 환경 조성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듭니다. 직접 아이들과 거닐다보니 정말 좋더라고요. 날씨도 좋고, 나무도 푸르르고, 식물도 심어서 식물 공부도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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