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아이디어 생성하기

저희 반은 디자인 씽킹 프로젝트로 동두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저번 시간에는 문제의 원인을 찾는 문제 정의 단계를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문제 정의 이후에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찾는 아이디어 생성 과정을 진행하려 합니다. 아이디어를 생성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인구감소 문제 해결과 관련한 예시를 보여주었습니다.
 

1. 고양시의 고양고양이 캐릭터 굿즈, 2. 도시 광고, 3. 홍보 캠페인, 4. 시청의 민원게시판 등

 

아이디어  생성

 

친구의 아이디어에 비난, 평가를 하지 않고 존중해주세요.

 
아이디어 생성 단계의 핵심은 '발산적 사고'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적합한지 따져보거나, 정제하는 것은 차후의 일로 놔두고 먼저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대신, 장난을 치며 모둠회의에 임하는 학생들을 막기 위해 1인 1개의 아이디어 내기, 주제와 관련있는 내용 제시하기 등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리와봐. 너희 문제 뭔지 알아?

 
저번 시간에 정한 문제를 가운데에 적고 각자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적도록 합니다. 물론, 생각을 안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자기 모둠의 문제가 뭔지 물어보면 모른다고 합니다. 다시 모둠에 가서 알아오고, 아이디어를 하나 생성하면 자리로 돌려 보냈습니다.
 
아이디어는 모두 잘했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발산적 사고를 유도하는 시간이니까요^^
 
 

 
각자의 아이디어를 펼치는 중입니다.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가 나와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충분히 나왔다면 우리 모둠이 선택할 해결방법을 정합니다. 
 

• 우리가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을 고를 것.
• 문제와 관련 있는 해결방법을 고를  것.
• 친구들이 동의한 해결 방법일 것.

 
세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이것을 충족하는 것을 우리 모둠의 해결방법으로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이 활동은 국어의 토의단원과 연계하여 수행평가를 같이 진행했습니다. 모둠에서 정해진 해결방법들은 제가 직접 살펴보고 문제와 관련이 별로 없는 것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였습니다.
 
"얘들아, 문화시설이 없는 것과 게임을 만들어 홍보하는 것은 무슨관계가 있는거야?"
"문화시설 없는 대신 저희가 동두천 게임을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동두천 홍보도 같이해서 사람들을 오게 할 수 있어요."
 
이런 질문이 없었다면 그냥 아무 게임만 만들고 끝나버렸을지 모릅니다. 동두천 게임을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주제와 관련있는 활동을 하겠죠.
 
더불어,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는 해결 방법 또한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면,  동두천 회사 직원들이 만족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는 문제에는 직원 월급을 올려준다고 해결책을 만들었더라고요.
 
우리가 월급을 줄 수 있을까? 차라리 우리가 직원들이 만족하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런 것은 어디서 하는 일일까? 등의 질문으로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였습니다.
 
 

 
검토를 마친 후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크게 두가지로 나뉘었습니다.
 

1. 동두천 시청에 건의, 문의하기.
2. 동두천을 홍보하는 굿즈 만들기.

굿즈 만들기는 아이들이 찾은 문제와 큰 관련은 없다고 생각을해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굿즈를 팔면서 동두천 문제를 알아보기' ' 동두천의 좋은 지역을 알리는 굿즈 만들기' 등의 개연성  있는 이유들을 가져와서 좋았습니다.
 
동두천에 관한 건의사항들을 적당한 방식으로 모아서 실제로 시청에 약속을 잡고 아이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해보려고 합니다. 굿즈도 시간만 맞는다면 같이 전달하고 싶네요. 혹시 아나요?  시장님이 아이들을 만나줄 수도..?
 
굿즈를 만들 땐 지역신문과 어린이경제신문에도 홍보를 해보려고 합니다. 가능하면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을 이용하고 싶거든요. 홍보가 생명입니다.. 워낙 캔바를 잘 다루는 아이들이라서 훌륭한 상세페이지, 굿즈디자인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그걸 준비해줄 수 있을지가 문제지만요...ㅎ
 
디자인씽킹과 창업프로젝트 모두 어떻게 흘러갈 지 몰라 계획하는 입장에선 매우 난감합니다. 그게 묘미이기도 한데 교사가 참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만 해요.ㅎ 
 
다음에는 또 어떤 소식을 들고올까요?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월도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