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리터러시) 가짜뉴스가 5학년에게 미치는 영향

안녕하세요 월도쌤 이성강입니다~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포스팅도 많이 미뤄졌네요..! 오늘은 디지털리터러시교육을 담은 국어+사회 연계 수업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5학년 사회는 인권과 헌법 단원이 있습니다. 인권 단원은 자칫하면 아이들에게 생활과 먼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는데요. 오늘은 국어 지문과 연계하여 인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 동기유발은 약간의 조작이 가미된 가짜뉴스를 가져왔습니다. 약간의 해킹을 통해 만든 가짜뉴스입니다. 아이들에게 조작된 웹페이지를 보여주고 반응을 살폈습니다.

 

 

제가 조작한 가짜뉴스임을 밝힙니다

 

 
저게 말이 돼요?  
진짜 화나요!
인권 침해예요!

 

아이들의 반응이 거셉니다. 갑자기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모두 압수하고, 심지어 징역을 가라니요..!  아이들이 각자의 의견을 냅니다. 학교에서 태블릿을 사용하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핸드폰은 가져오도록 합니다. 아이들이 연락을 해야 할 일이 분명이 있어야 하니까요.

 

 

폰을 갖고 오는 건 필요해요! 학원 가야한단 말이에요!
급한 일 생기면 어떡해요!

 

아이들이 각자의 의견을 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인권선언에서 어떤 조항에 위배되는 지 살펴보고 교육부에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긴 글을 쓰는 아이들... 자기 일이 되니 정말 의욕적으로 글을 씁니다. ㅎ

 

 

 

얘들아 사실....선생님이 만든 가짜뉴스였어ㅎㅎㅎㅎ

 

정말 긴 동기유발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했더니 저를 죽일듯이 달려들더라고요. ㅋㅋ 사기죄로 고소한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서 화를 내던 아이들은 다행이라며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기까지가 동기유발이었습니다. 연계수업인 덕분에 2차시를 이어서 수업하였습니다. 다음은 국어에 있는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지문을 읽었습니다. 사실 가짜뉴스를 한 것이 바로 스마트폰 학교 사용에 관한 찬반 토론 글쓰기를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세계인권선언을 살펴 본 이후이며 글을 이미 써봤더니 아이들이 항상 어려워하던 주장하는 글쓰기의 주장과 근거를 아주 정확하고  적절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역시나 밥그릇 뺏기는 건 애들이나 어른이나 민감하죠...ㅎ 간단하지만 아이들의 삶에 녹아있는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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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활동으로 어제 가짜뉴스를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적어보도록 했습니다. 마침 오늘도 사회시간이 있어서 인권단원이 이어지기에 어제의 경험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왜곡된 정보 전달의 위험성도 생각해보게 하였습니다.

 

 

 

 

 

선생님이 정말로 큰일 날 사람이다.
진짜일까? 
되도록이면 생방으로 볼 것이다.
앞으로는 괜찮은 사이트인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의 측면에서도 아이들에게 가짜뉴스에 관하여 강렬한 기억을 남겨주었네요. sns에서 워낙 왜곡된 정보들이 전파되는 만큼 이러한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