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투자를 할 수 있을까?로 석사논문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초등학생도 투자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아니, 공부해야 하죠. 요새 학생들은 중학생만 되어도 투자행위를 시작합니다. 2024년부터는 미성년자의 비대면 증권 계좌 개설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미성년자의 투자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우리나라는 모두 금융교육과정이 존재한다. 금융교육표준안이라고 부르는데 미국과 한국 모두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투자교육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그 수준에서는 당연히 어른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투자교육을 할 때 학생들이 미리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투자교육은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와 저축과 투자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인식하도록 합니다. 이를 위해선 인플레이션 개념과 저축 개념이 필요합니다.
먼저,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을 뜻합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 1,000원으로 사던 과자가 1년 뒤에는 1,200원이 되는 현상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단순히 돈을 모아두기만 해서는 실질적인 구매력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돼지 저금통에 돈을 넣어두기만 한다면 시간이 지나 그 돈의 가치는 점점 작아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한 저축을 넘어서, 돈의 가치를 지키거나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저축입니다. 저축은 돈을 소비하지 않고 모아두는 행위입니다. 용돈을 아껴 쓰고, 남은 돈을 은행에 넣어두는 것처럼요. 저축은 금융 습관을 기르기 위한 기초이며, 목표를 가지고 돈을 관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투자와 저축은 어떻게 다를까요?
- 저축은 안전하게 돈을 모으는 것이고,
- 투자는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돈을 불리는 활동입니다.
이 두 개념은 서로 대비되지만, 모두 돈을 계획적으로 다루는 방법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초등학생들이 투자교육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돈의 가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과 ‘저축이 왜 필요한지’를 먼저 학습해야 하는 것입니다.
재무관리의 영역에서 투자는 좀 더 장기적인 목표의 재무관리 방법이기에 저축과 비교됩니다. 예를 들어, 20년 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연금저축에 좀 더 공격적인 투자 상품을 담지만 당장 내년에 쓸 돈은 안전한 예적금에 담아놓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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