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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쌤의 디지털 교육

Chat GPT는 우리 교육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by 월도쌤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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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GPT로 온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알파고가 우리를 놀래킨 2016년도 벌써 7년이 지났지만 그 때의 충격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그 당시 우리 교육현장은 4차산업혁명이 일어나면 더 이상 단순 작업자는 필요하지 않으며, 그런 인재는 도태될 것이고 변화가 꼭 필요하다며 혼비백산하였다. 온 나라가 AI,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등 새로운 문물에 정신이 없을 때, 나는 매우 회의적이었다.

 

그 당시 혁명이라던 3D프린터는 일반인들에게 의미없는 장난감 정도였을 뿐이고, 인공지능조차 클로바, 카카오미니와 같은 AI라기엔 뭔가 어색한 자동응답기 수준의 것들이었다. 자율주행조차 아직은 현실성이 그다지 없는 이야기였으며 딥러닝 기술이 우리 삶에 아직은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다가온 chatGPT의 물결은 그것와 확실히, 아니 확연히 다르다. 고등학생들은 숙제의 답을 ChatGPT에 물어보기 시작했으며 그 답변은 수준급니다, 심지어 기자들은 기사도 자기보다 훨씬 더 잘 쓴다며 놀라서 대신 쓴 기사를 올리기도 한다.

 

 

'챗GPT'가 쓴 손흥민 축구기사…어떤가요?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

www.newsis.com

 

이제는 AI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2023년 현재, 빅데이터는 금융, 상업, 미디어 등 산업에서 모르면 안되는 요소로 자리잡았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는 더욱 발전하여 chatGPT를 필두로 수많은 AI들이 출시되고 있다. 각종 완성차 제조자의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인간의 운전기술을 뛰어 넘었다. 

 

그럼 이 기술은 우리 사회, 우리 교육을 어떻게 바꿔 놓을 것인가? 우린 어떤 변화가 닥칠지 예상하고 대비 해야만 한다. 과거, 디지털 세계에 접어들며 암기는 저장장치에게 맡기고 인간은 정보를 수집, 이해, 이용하도록 요구받았듯이 이제는 정보 수집, 이해, 이용은 AI에게 맡기고 우리는 AI를 어떻게 활용할 지를 요구받을 것이다. 차라리, AI가 바꿀 교육현장을 AI한테 물어보면 어떨까?

 

 

이 친구는 정말 훌륭한 녀석이다. 답변이 정확하고 논리적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교육을 이제는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하며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교사 개인이 판단하는 것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고 다면적으로 학습조건을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콩나무시루 교실도 학생 맞춤형 수업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콩나무시루 학교도 얼마나 남아 있을진 모르겠지만..ㅎ)형성평가 과제도 학생의 조건에 맞게 프로그램이 알아서 제시해줄 것이다. 교사가 일일이 아이들을 분석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분석결과로..

 

이와 더불어 아이들은 이제 정보를 단순히 찾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수도 없이 개발될 AI도구를 어디에 사용하는 것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고 , 분야별 AI를 누가 더 현명하게 다루는 지 평가받게 될 것이다. 산업체계는 AI플랫폼으로 운영될 테고 그런 기술을 모르는 세대는 소외받고 힘들어질 것이 분명하다.

 

 

현재 키오스크로 고통받는 부모님세대를 보면 마음이 아픈 것처럼 새로운 기술은 누군가를 소외받게 할 것이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키오스크보다 AI는 그나마 친절할 것이라는 기대다.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테니 개인 소비자에겐 친절하지 않을까..?

 

교육부에서는 에듀테크는 거부할 수 없는 물결이라고 한다. 각종 교육플랫폼에서 AI를 도입하려고는 하지만 아직은 많이 미숙하다. AI라고 하기엔 그냥 랜덤 문제 뽑기 정도...? 앞으로 갈 길이 멀겠지만 그런 물결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나조차도 열심히 발 밑으로 헤엄쳐야지..

 

오늘도 교사로 살기는 쉽지 않다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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